6월 19일 한국에 간다. by 엔제이

결혼 준비하러 6월 19일 한국에 들어감.
결혼식은 7월 13일.
그와중에 엄마가 피아제 하이엔드 쥬얼리쇼에 초청되어 따라감.
고로 6월 20일 21일 22일까진 중국에 있음
6월 22일 오후에 한국에 도착.
결혼준비까지 대략 2주 조금 넘는 시간이 있겠군..흠..

남들이 D300부터 준비하는걸
대충 3주안에 끝마쳐 보겠습니다.

6월 19일 이후로 폭풍의 블로그 업뎃이 있을지도.

결혼을 앞두고 한번쯤 예신들이 던져보는 말. by 엔제이

"나 사랑해?
 당연하지!!
"왜-_-?"

위의 대화는 어느 연인들이 나누듯 쟈기~~ 나 사랑훼??? 꺄르르 당연하지~~ 내 어디를 사랑해~~
하는 달달한 대화는 아니었다.
매일 밤 하루를 정리하며 나누는 통화에 즐겁게 얘기하다가 무언가 알 수 없는 심통에 휩싸여
거의 시비조로 던져 본 말이었다.

"생각해 보니 말이야, 뭔가 프로포즈도 이상하게 진행되었고 말야
 (이건 예랑의 잘못이 아니라 우리 엄마가 이상한 타이밍에 이상하게 끼어들어 예랑이 비싸진 않지만 정성껏 준비한 반지를
  강제로 끼워주게 되어 프로포즈를 놓쳤다. 물론 이것도 두번째 프로포즈였지, 첫번째 프로포즈할땐 반지 사이즈가 무식하게 커서
  엄지손가락에도 들어갈만한 반지를 줘서 고치는데 2달 넘게 걸려서 뒤늦게 이루어진 프로포즈였다. 망할호주...)

 맨날 내가 날 왜사랑하냐고 물어보면 이뻐서! 라고 그냥 대충 넘어가고 말이야. 
 그렇게 말하면 기분 좋아진다는 걸 아니까 악용하는거 아냐-_-?" 라고 던진 심통맞은 말.

처음에는 이쁜데 어떻게해, 이쁘니까 좋은건 남자들의 본능이지, 라고 평소처럼 가볍게 넘어가려다가
내가 툴툴거리는 수위를 눈치채고는 급 정색하며 목소리르 바꾼다.
스스로 결혼 준비를 하는게 하나도 없어 별로 예민할게 없다가도 그 사실 자체에 가끔 스트레스를 받고
뭔가 예민해진다는 걸 잽싸게 눈치라도 챈 듯,

"나는 지금 당장 너랑 데이트를 하다가 트럭이 돌진 한다 하더라도 1초의 망설임 없이!
 이성으로 둘다 살아날 방법을 고민할 틈 없이!
 너를 살리고 죽을수 있어.
 내가 너를 사랑하는건 이미 이성의 판단 단계를 넘어선 것 같아.
 내가 너를 생각할때 이미 이성적으로 뭔가를 생각하기엔 너무 멀리 왔어. 
 그런 나한테 논리적으로 뭔가를 설득 하라고 하지 말아줘."


......



닭살이다.
심하게 닭살이었다.
뭐라고 더 할말이 없었다.
그야 말로 완벽하게 내 입을 막아버렸다.
ㅋㅋㅋㅋㅋ
어제의 달달한 저녁통화를 생각하며 무언가 벅차올라서 블로그에 깨작깨작 거리긴 하는데
도대체 어떻게 마무리를 해야 할지 모르겠다.
분명 어제 저 말을 들었을때,
기분이 좋고 행복하다기 보다
푸드덕 거리는 한마리의 닭이 된거 같았는데
그래서 어우 너 진짜 닭살이야. 뭔가 너무 극단적인 예를 들어서 또 내입을 막으려고 그러는거지! 하고
가볍게 신경질도 냈었는데.
하루가 지난 지금 저녁, 오늘의 하루를 마감하기 위해 전화를 기다리고 있는 동안
어제의 대화가 생각이 나며 뒤늦게 행복해 지는건

내가 너와 결혼하게 되는게
할 때가 되서,
옆에 있는 사람이 너라서,
다른 선택이 없어서,
결혼 할 만 해서 가 아니라

내가 너를 사랑하기 때문이겠지.

한국에서 결혼식이란 나를 위한게 아니었다. by 엔제이

아침에 분명히 밥을 먹으면서 다음 뉴스를 보다가 오마이 기자인듯한 기자가 쓴 글을 보았는데
링크를 남기려고 했더니 사라져버렸네.

한국에서 결혼식은 신랑, 신부를 위한 축제가 아니다.
나는 그것을, 드디어 내 결혼식을 진행하면서 느끼게 된다.
비종교인인 내가 세례를 받기 위해 성당에 다니고있고,
부부가 되기 위한 수업도 무려 2일간에 걸쳐 들어 수료증을 받아야 하며!!
결혼식은 성당에서 하는바람에, 음식도 스냅도 스스로 결정할 권리가 없으며
결혼을 하면서 내가 낳을 아이에게도 같은 길을 걷게 하겠노라 선서해야 한단다.

나는-
직계가족과 신랑과 신부, 그리고 정말 친한 친구들 몇명과 나 잘살겠다며 결혼식을 하고 싶었고
그리고 결혼식에 쏟아 부을 돈으로 외박과 여행을 금하며 살았던 그동안의 평생에 보상겸해서
신혼여행을 조금 멋지고, 오래 다녀오고 싶었지만
웨딩촬영, 양가인사, 결혼식 등등등 주어진 휴가속에 이 모든걸 한국에서 하려면
신혼여행을 갈 시간이 나올지도 미지수라
암튼 내가 생각하던 결혼식과는 거리가 많이 멀어졌다.

처음에는 시어른들 원하시는데로 하시라며 웃으며 얘기했던 내 입을 원망했고
아무것도 모르고 성당에서 결혼한다고 했다가 성당에서 결혼한다는건,
내가 선서를 한다는건 내 아이에게도 그렇게 영향이 미친다는것도 몰랐다가 알았을때의 충격.
그리고 사소하게,
결혼식이 아니라 하나의 미사라는것,
주례도 사회도 내 마음대로 세울수가 없다는것,
축가도 맘대로 못부르고 성가대를 세워야 한다는것,
지정업체라는 미명하에 따져보지도 고르지도 못하고 부르는데로 돈을 줘야 한다는것.
하지만 그 지정업체에 만족하는 신부들은 거의 없다는 것 등등을 깨닫고
많은 스트레스와 패닉속에 예랑이에게도 한동안 짜증을 많이 냈었다.

하나 조금씩 조금씩 결혼준비 이외에도 바빠지고 정신없어지고
거기에 대한 생각을 할 시간이 없어지며 오히려 마음은 편해진다.
그래,
나에게 다른 가족들이 생기고, 새로운 가정을 꾸리고, 누군가에게 가족으로 받아들여지는 과정속에서
어떻게 내가 좋을데로, 내가 편한데로, 내가 원하는데로만 될 수 있을까.
물론 그렇게 하는사람들도 있겠지만 - 그건 그 사람들이 받은 복이고.
이건 내가 앞으로 살아가며 져야 할 의무이자 권리인거니까.
나를 온전히 축복해주시고 받아들여 주시기 위한 과정이라면, 그냥 맘 편히 받아들이기로 했다.
예비신부로서의 욕심을 조금만 버리면 맘 편할것을.

휴가기간이나 학교기간이 안맞아 올해 한 여름의 성당에서 결혼식을 올리기로 했다.
그래도 결혼할 장소를 예비 며느리가 보지도 못하고 결정이 되면 궁금할 거라며 직접 찍어서 이메일로 보내주신
자상한 시아버지를 모시게 되었다는것에 안도감을 느끼며..



투표 하세요. by 엔제이

먹고 사는게 갑자기 바빠져서 블로그는 화장실에서 스포츠 신문 읽듯 모바일 화면에서 볼 수 있는 오늘의 밸리 그들만 읽었지만
열시반님 블로그는 일주일에 한번정도 꼬박꼬박 들어가서 보곤 했어요.
뭐 캐나다와 비슷한 호주에서 다 커서 유학생활 비스무리한 거 걸치고 정착.
그리고 마나님을 매우 사랑하는 모습을 보여주시는 불세출의 공처가 모습을 보며
비슷한 남성을 만나 결혼 생활 하고 싶다는 생각도 하고..
오래 해외에 나와있고 그렇다고 아주 어릴때 온것도 아니고 백호주의 사회에서 근간이 사회생활 하는것도
글들에서 많은 공감 조용히 얻고 갔는데..


솔직히 말하면 뭔 생각으로 글을 쓰신건지 알고 같습니다.
댓글의 모습은 조금 의되지만 글은 왜쓰진건지 알거 같아요.

덕력이 있는 남친이 생겨 아청법에 대해 설명 들은것도 오래전이고 그게 왜 황당한건지 얼마나 잘못된건지에 대해서
구구절절히 설명 들었지만
그때 제가 반응했던게

"황당하긴 하네. 그래도 그거 통과될걸? 대다수의 일반 시민이자, 투표권 있는 대한민국의 아들 가진 엄마도 딸 가진 엄마도 찬성 할테니까."
였거든요.

아마 열시반님 의도는 나도 덕력이 있기에 아청법이 뭔지 관심있게 보고 나는 알지만 아이를 가진 아버지로서
그런것에 관심 없는 일반인으로서 보자면 소수이자 한정된 공간에서 난리(?)쳐봤자 그대로 진행되지 않겠냐. 어쩌면 더 심하게 바뀔지도 모른다.
그 과정에서 아동에 대한 성범죄가 단 1%라도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면 난 찬성의 뜻을 보내 줄 수도 있다.
표현의 자유보다는 그 피해받는 아동들의 평생이 더 소중한 거니까. 라는거 같은데 그게 생계와 관련된 분들의 질타가 이어지니 댓글에선 좀 당황하신거 같네요.


제가 봐도 그래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게 당장 자기 자식의 안전과 관련 있어 보았다면 별다른 거부반응 없이 받아 들일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그 컨텐츠를 소비하거나 생산하거나 하지 않는 사람들에겐 더더욱 반대할 이유가 없는 거겠죠.

전혀 상관 없는 이야기인 한데 지난번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제 친구에게 카톡이 왔습니다,
시아버지가 샤x백 사줬다고.
좋겠다며 어쩌다 받았다고 했더니
나xx 찍고 투표 인증한거 사진보내주면 백사준다고 신랑 데리고 가서 하라 그랬답니다.
아마 이번에도 박xx찍으면 백사준다고 오겠지요.

저희엄마두 10월에 계속 전화왔습니다,
재외국민선거등록해서 대선 참가하라고.
박xx루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기의 이익과 밀접한 관련이 있으면 행동을 합니다.
그게 다른사람의 삶이나 심지어는 공공 복지가 어떻게 될것인가도 별로 관심이 없어요.

투표하세요.
블로그보단 보다 적극적인 방법으로 개선하세요.
자신의 권익을 빼앗기지 않게 하기 위해 행동하셔야 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아마 아무도 알아주지 않을겁니다.

자신에게 아무런 피해가 없다고 한들 왠지 피해가 가는것 같다고 착각해 방해하는 사람들도 많을지 모릅니다,
하지만 그들도 결국은 그들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서니 욕할 권리는 없지 않을까요.
자신과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탓하고 요구하고 그사람의 생각을 바꾸려고 하기 보다는
자신의 권리를 보호받기 위해 스스로 움직이는게 맞지 않나 싶습니다.
저는 우리 엄마가 엄마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박xx를 지지하는게 나쁘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그것에 동조 하느냐 마느냐는 저 스스로의 권리겠지요.

아이폰으로 쓰는거라 오탈자 양해 부탁 드려요.

시드니 시티 조지 스트릿에 생긴 새로운 LV 매장 윈도우 by 엔제이



















자연의 나라 호주를 상징하는 여러 동물을 가방만 가지고 만들었다.
저걸 보고 처음 한 생각은 "으악! 저게 다 얼마어치야!!" 라는것...


ㅋㅋ 그러나 지나가던 사람 모두 쳐다보고 정신없이 모바일폰으로 사진을 찍어댔으니 홍보 효과는 제대로 볼듯 하다.


(어두울때 휴대폰으로 찍은 사진이라 안습 ㅠㅠ)

1 2 3